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논문 초록에 제3저자로 올렸던 공주대학교 생물학과 김 모 교수가 "조 씨가 논문 초록에 기여한 바가 없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 심리로 열린 정경심 교수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 교수는 "정 교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라며 자신이 써준 체험활동 확인서에 대해 "실험실 허드렛일을 한 건데 너무 좋게 써줬다"고 말했습니다.
체험활동 확인서의 경우 정 교수가 김 교수에게 이메일로 미리 모종의 양식을 첨부해 보낸 뒤 "이를 참고해 부탁드린다"고 한 것이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검찰은 김 교수가 지난 2009년 자신과 대학 동창인
이어 재판에서 검찰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선 딸 조 씨가 김 교수에게 서울대 의전원 입시와 관련해 도움을 받은 대가로 넥타이를 선물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