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스포츠방송 ESPN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영상을 무료로 요구했다는 소식이 미국에도 전해졌다. 현지 유력 언론은 비판에 나섰다.
ESPN은 최근 KBO리그 국외 판권을 보유한 ‘에이클라’와 접촉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ESPN이 콘텐츠를 무상으로 얻길 원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국방송 NBC는 23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스포츠가 중단된 것을 생각하면 한국프로야구를 전미에 보여주려는 ESPN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중계권을 무료로 요구했다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콘텐츠가 필요한 것은 ESPN인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 미국 NBC가 ESPN의 KBO리그 무료 영상 요구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사진=MK스포츠DB |
미국에서도 ‘이상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니 한국야구위원회나 에이클라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굳이 말이 필요 없다. ESPN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최소한 해당 채널을
NBC는 “KBO리그는 (먼저 개막한) 대만프로야구보다 경기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매우 실망스럽다. 한국 야구는 정말 재밌기에 전국 채널에 편성된다면 매우 반가웠을 것”이라며 ESPN를 비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