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다음 달 15일을 목표로 합당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위성 교섭단체'라는 꼼수 대신 정도를 택한 건데, 더시민과 공동교섭단체 결성을 노리던 열린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협의팀을 꾸려 합당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위성 교섭단체'를 포기하고 정공법을 택한 겁니다.
▶ 인터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엊그제)
- "복수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려고 하는 등의 경우에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합당 여부를 다시 한 번 전 당원 투표에 부친 뒤 다음 달 15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소수정당 몫으로 당선된 용혜인, 조정훈 두 당선인은 제명 절차를 거쳐 원 소속 정당인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임기 시작 전 제명해도 당선인 신분 유지가 가능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지만 선관위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머지 15명의 당선인은 오는 27일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과 함께 국회에서 열리는 합동 워크숍에 참석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실시되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더시민 당선인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비대위 체제 첫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1일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열린당은 민주당 합류나 더시민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모두 쉽지 않은 만큼 검찰 개혁 등 선명성 부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