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값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도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세시장은 방학 이사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신도시에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기대했던 '투기지역 해제'가 미뤄지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 오름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최근 이어진 거래 공백과 투기지역 해제 유보로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의 대표적인 단지들의 호가가 2천만 원 정도 떨어지는 등 재건축 상승폭이 둔화하고…"
지역별로 강동구와 강서구, 양천구 등은 소폭 올랐고, 마포구와 구로구, 은평구, 노원구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강남권보다 값이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수요로 강동구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만 3주째 오름세가 이어졌고, 산본과 일산, 중동 등은 아파트 값이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남과 용인, 고양, 의왕 지역은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올랐습니다.
방학 이사 수요가 줄면서 서울은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줄었지만, 신도시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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