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임금을 삭감하는 근로자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조조정이나 가격에 대한 정부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경이코노미스트클럽 강연에서, 잡셰어링 즉 일자리 나누기의 전국민운동화를 제안했습니다.
각 분야 그리고 직장별로 잡셰어링을 펼치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잡셰어링을 올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사회도덕률이나 시대정신으로 이끌어 줄 수 없느냐 이거죠"
윤 장관은 잡셰어링을 하면 기업뿐 아니라 근로자에 대해서도 소득공제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근로자가 평소에 받던 것의 10%를 삭감하면 5%를 과세소득에서 소득공제를 해주자…"
임금삭감액의 절반을 소득공제 받게 된다면 100만 원이 깎인 근로자는 대략 30만 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윤 장관은 기러기 아빠가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교육시장과 의료시장의 개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전 세계에서도 의료를 산업으로 안 보는 나라가 있습니까? 교육이 공익적인 성격이 있지만 교육도 산업으로 접근하면 그 교육이 더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요?"
윤 장관은 구조조정이나 가격 결정 등에 대한 정부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전기료나 수돗물 가격의 경우 시장에서 결정돼야 소비자들이 아껴쓸 것이란 설명입니다.
윤 장관은 끝으로 국회 파행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불황의 파도가 산더미처럼 밀려오는데 지금 정쟁으로 이러고 있을 때인가요? 누가 나서서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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