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특히 신경을 써서 투표를 하셔야 할 부분이 바로 비례대표 선거입니다.
무려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다보니
투표용지 길이는 48cm가 넘는데, 투표용지를 보면 또 1,2번이 아예 없다고 합니다.
알쏭달쏭 비례대표 투표를 정규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21대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입니다.
용지 상단을 살펴보니 1,2번 정당은 없고, 3번부터 인쇄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이른바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칸에는 기호 3번 민생당, 이어 기호 4번 미래한국당과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 순으로 돼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지역구 1번, 비례대표 5번을,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2번과 4번을 뽑아달라고 별도의 홍보물까지 만들었습니다.
한편에선 과거와 달리 지역구 의석수에 상관없이 정당득표율만 잘 올려도 비례대표 의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무려 35개 정당이 312명의 후보를 냈습니다.
경쟁률만 6.64대1.
이 때문에 투표용지의 길이는 48.1cm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개표도 수작업으로 이뤄져 결과 집계가 크게 늦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