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빨리 야구를 하고 싶죠.”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박준태(29)의 목마름은 강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지난 1월28일 박준태는 현금 2억원과 묶여 장영석(30)과 트레이드 돼 KIA타이거즈에서 키움으로 팀을 옮겼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키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 이후 만난 박준태는 “빨리 하고 싶다”며 키움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새출발에 대한 기대가 컸다.
↑ 키움 히어로즈 박준태가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
박준태는 키움 외야의 경쟁 구도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다들 나보다 잘한다. 물론 나도 못하면 안된다. 경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 것을 잘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에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며 “선수들도 자기만의 루틴이 있다. 많이 배워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 박준태는 “잘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수비는 어렸을 때부터 기본에 충실하게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외적인 것은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막이 될 때까지 타격을 보완하고 싶다. 강병식 코치님과 많은 얘기를 하고 있고, 많이 알려주시는데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