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한성내과의원 환자 1명이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접촉자 전수검사를 한 결과 이 환자의 아내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3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소흘읍 송우리 한성내과의원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던 영북면 거주 6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A씨의 아내 B씨가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을 우려해 A씨가 치료를 받던 한성내과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접촉자 10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A씨의 아내 B씨가 확진됐으며 병원 환자와 의료진 등 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3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과 9일 이 병원 차량을 이용해 병원을 방문, 치료를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6일부터 마른기침 증상이 있었고, 11일 투석 후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하자 구리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의원에 대해 소독을 하는 한편 만일의 집단 감염에 대비해 병원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아내 B씨가 A씨 확진 전까지 근무한 포천 한화리조트를 방역 소독하고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화리조트는 B씨 확진 뒤 일시 폐쇄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