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은 1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성 인식과 관련한 이중적 행태로 국민을 속인 김남국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작년 초 '쓰리연고전'이라는 팟캐스트 방송에 수 차례 출연했다. 이 방송은 '연애 고수 vs. 연애 고X. 세 연애 고X들이 펼치는 막무가내 연애토크!'라고 소개돼 있다. 방송인 이동형 작가, 박지훈 변호사, 김갑수 평론가 등이 진행했다.
통합당에 따르면,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들은 "너 결혼하기 전에 100명은 X먹고 가야 한다" "시댁에서 남편이랑 한 적 있어요?" "가슴이 머리만 하네" "남미 계열 백인이잖아. 이게 탄력도 나름 좋다고" 등 각종 성적 은어와 성적 비하 발언을 했다.
통합당은 "김 후보는 이 방송에서 진행자들의 성 비하 발언들을 함께 웃고 즐기다가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 결혼을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맞받아치는 등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안산 단원을 현역의원으로 4·15 총선에서 김 후보와 대결하는 박순자 통합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본인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발언했던 내용과 달리 본인도 여성의 성 비하, 성 희화화, 성 품평에 참여했다는 점에 있어 법적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당장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 특히 "텔레그램 n번방 디지털성범죄 처벌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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