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헌 PD는 `개는 훌륭하다`가 맞붙는 월요일 오후 11시대 경쟁작에 대해 "상생"을 바랐다.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지난해 11월 ‘안녕하세요’의 뒤를 이어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찾은 ‘개는 흘륭하다’는 월화극이 휴식기에 돌입하며 오후 10시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러다 6일부터 ‘계약우정’을 시작으로 월화극이 부활하면서 다시 오후 11시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태헌 PD는 “오후 11시대가 시청자들이 많은 시간대는 아니다. 앞서 오후 10시대로 왔을 때 주변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다. 저는 오히려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드라마를 보지 않는 분들이 유입돼서 시청률이 올라갔다. 대작 드라마 사이에서도 오히려 시청률은 동반 상승했다”며 “이번에 다시 시간대를 옮기면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와 만나게 됐다. 둘 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다들 색깔이 다르다. 상생해서 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 오후 11시대가 요즘 어려운 시간대인데, 평일 오후 11시대가 황금 예능 시간대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희망했다.
“시간대를 옮기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앞부분에 힘을 줘서 시청자들이 졸리지 않게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죠. 고민견의 고민을 해결하고, ‘행복하개’ 프로젝트도 이어지고요. 우선은 시청자 반응을 꾸준히 보면서 아이디어를 내야죠. ‘행복하개’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고요. 개와 사람의 관계에 대한 스토리가 담길 것 같은데, 현대판 반려견 동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초반에는 혹시 파양견을 찾는 것 아닌가 오해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절대 그런 내용이 아니고요. 행복하게 프로젝트는 아마 감성적이고 관계지향적인 모습이 보여질 것 같아요.”
↑ 이태헌 PD는 '개는 훌륭하다'의 초심, 진정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와 함께하는 일일 제자들도 관전포인트. 앞으로도 여러 훌륭한 셀럽들이 ‘개는 훌륭하다’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이태헌 PD는 혹시 초대하고 싶은 일일 제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BTS, 이효리, 태연을 초대하고 싶다. 평소 반려견에 대한 이해가 높고 유기견에 대한 봉사도 하더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연예인보다는 반려견이다. 훌륭한 반려견 셀럽들이 나와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태헌 PD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진정성을 버리면 안된다. 이경규 선배님이 처음 제작발표회 때도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했다. 그 자세는 변함 없다. 강형욱 훈련사의 실력과 진정성, 그리고 제자 이경규 이유비의 진심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제작진도 그렇다. 시청률도 되도록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의 취지가 중요하다. 진정성 있게 천천히 가다보면 시청자들이 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심을 잡았다.
“조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시청률보다도 초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