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미아점이 출입구에 레스토랑과 카페를 입점시키는 파격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3일 미아점 2층 후문 바로 옆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와 카페 '인 얼스 커피(In Earth Coffee)'를 각각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통 백화점 1층에는 정문과 후문이 같이 있는데 미아점의 경우 언덕을 끼고 지어져 2층에 후문이 있다. 유동 인구가 많아 '명당 자리'로 불리는 백화점 출입구 인근에 식음료 매장이 들어서는 건 이례적이다. 원래 이 자리는 잡화와 여성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는 217㎡(약 65평) 규모로 들어선다. 총 21개 테이블이 마련되며 브런치·파스타·스테이크·피자 등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누보 브런치', '시금치 새우 파스타' 등이다.
'인얼스 커피'는 지난 2010년 부산 송정에 오픈한뒤 '스페셜티 커피'와 '베이커리'로 입소문 난 유명 카페다. 매장 규모는 173㎡(약 52평)으로, '핸드드립 커피', '블루베리 브레드', '치즈 브레드' 등이 대표 메뉴다. 두 매장은 매장 외벽을 허물고 커튼처럼 접거나 칠 수 있는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이들 매장의 영
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로 백화점보다 1시간 더 영업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미아점의 매장 차별화 전략은 온라인 쇼핑에서 느끼기 어려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새로운 매장 실험과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