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은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처음 2천 명을 넘었고, 감염을 우려한 교도소 수감자들은 연일 난동을 부리고 있는데, 일요일 부활절을 앞두고 초비상 상황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캔자스주의 랜싱 교도소 안에서 수감자 20여 명이 난동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직원 16명과 수감자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감염을 걱정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가 각종 집기류를 파손하고 방화를 저지른 겁니다.
사태는 교정 당국이 최루가스를 뿌린 끝에 11시간 만에 이들을 진압하며 종료됐습니다.
▶ 인터뷰 : 켈리 / 미국 캔자스주지사
- "안심하십시오. 안전과 질서가 유지되도록 책임을 다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워싱턴주에 이어 또다시 교도소 난동이 벌어지면서 미국은 이와 관련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에선 이제 확진이 50만 명, 사망은 처음으로 하루 2천 명이 넘었습니다.
한 예측 모델 분석에서는 일부 주의 신규 사망자 수가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현지 일요일 부활절에 인파가 몰려 감염이 재확산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요일 부활절에 영광스러운 부활을 축하함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적과 전례 없는 전투도 벌일 겁니다."
켄터키주는 부활절에 교회나 집회 예배 참석자들은 자동차 번호판을 기록해 14일간 격리를 명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