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상조업계 1위 업체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 이미 동종업체 좋은라이프를 인수한 바 있는 VIG파트너스는 상조업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VIG파트너스는 10일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인수를 결정하고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거래 종결은 정부 인허가 등이 완료되는 3분기 중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설립된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매출액 681억원, 영업손실 263억원, 당기순이익 282억원을 기록한 업체다다. 창업자 박헌준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최초로 총 자산규모 1조원을 돌파했다. 최대주주는 박헌준 회장(지분율 16%)이며, 고석봉 대표이사(15%) 등이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에는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동종업체 좋은라이프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60억원에 금강문화허브를, 100억원에 모던종합상조 등을 인수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해왔다. VIG파트너스가 기존 상조업체 포트폴리오에 프리드라이프를 통합할 경우 합산 누적 유지고객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상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변화하는데 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한국 상조 산업의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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