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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츠와나의 대통령과 내각 전체가 2주간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의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던 간호사 한 명이 간밤에 양성반응을 나타낸 데 따른 조치다.
당시 마시시 대통령이 제안한 '비상사태 6개월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회의가 열렸고, 해당 간호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의 발열 여부 등을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키 치파야개 보츠와나 공중보건 국장은 국영방송을 통해 모든 여야 의원들과 대통령이 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알렸다.
또한 의원들에게 "가능하다면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시행하라. 여의치 않으면 격리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했으며 "14일 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해제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조치로 마시시 대통령은 두 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그는 지난 3월 21일 하게 게인고브 나미비아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에 참석한 후 스스로 자가격리를 시행한 바 있다.
앞서 마시시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정을 기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보츠와나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일주일 새 급격히 증가해 13명이 됐고, 처음으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마시시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이날 보츠와나 정부는 비상사태 동안 기업이 직원들을 해고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도 공포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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