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난 듯 했던 영국이 또다시 하루 사망자 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각국이 봉쇄 완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WHO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786명 늘어 총 6159명을 기록했습니다.
발병 이래 하루 사망자 수 최다인데, 지난 3일 708명을 기록한 사망자 수가 5일에 439명으로 줄었다가 또다시 늘어난 겁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5만 5,242명으로, 전날보다 3,600여 명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국내에서는 아직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발란스 / 영국 최고과학보좌관
- "확진자 수가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 곡선이 평탄해지는 구간의 초입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랑스도 하루 사이 코로나19 사망자가 1400여 명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미국에 이어 누적 사망자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8월 초까지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최대 15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유럽 일부 국가에선 벌써부터 학교, 여행등 단계적인 봉쇄 완화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는 너무 일찍 봉쇄를 완화해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