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성능성능평가를 통과한 첫 국산 유도무기 '비궁' |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미국 국방부의 시험평가 프로그램을 말한다. 미국의 무기체계 조달 시장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FCT를 통과해야 한다.
비궁의 FCT 비행시험은 작년 10월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미국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아래 시행됐다. 한미 협의를 거쳐 최근에야 평가 통과 사실이 공개된 것이다. 시험에서 비궁은 미국 측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10발을 모두 명중시켰고, 미국 측으로부터 비궁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궁은 해상 이동 표적 타격용으로 국방과학연구소가 2016년에 개발 완료한 유도로켓이다. 약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 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할 수 있다. 발사 후 망각 방식은 로켓이 발사되면 중간에 계속 유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표적을 추적해 비행하는 방식으로, 가장 발전된 미사일 기술이다.
비궁은 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 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해병대에서 기존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운용 중이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전력화될 계획이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비궁은 체계개발 착수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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