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학교들이)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는데 이는 우리 교육을 혁신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온라인 개학 후 진행될 원격 수업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찾은 청주시 원평중학교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학교는 멈출 수 없다"며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시행 과정에서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말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믿고 협력한다면 우리 교육을 새롭게 혁신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와 학생을 믿고 많이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개학을 앞두고 사전 연습으로 진행된 원격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직접 만나지 않고 화상으로 수업하는 것이 불편하고 답답할 것 같다"며 "빨리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학교에서 반가운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원격 수업 후 유 부총리는 학부모 4명과 진행한 화상 간담회에서 온라인 개학에 대한 학부모의 고충과 의견을 들었습니다.
화상 수업에 앞서 유 부총리는 원평중에서 방역용품 보유 현황과 스마트기기 지원 상황 등 온라인 개학 준비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24개 학급이 있는 원평중은 '소규모 그룹형 원격 수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소규모 그룹형 원격 수업은 학급 학생을 15명 내외 두 그룹으로 나누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형 수업을 각각 20분, 25분씩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원평중은 원격 수업을 위해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 30대 중 5대를 학생에게 대여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