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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日10부리그 팀 창단…10년 내 J리그 목표

기사입력 2020-04-07 14:29 l 최종수정 2020-04-07 16:59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34·일본)가 2018년부터 현역 생활과 함께 다양한 도전을 병행하는 중이다. 캄보디아축구대표팀 단장(총감독)을 겸직하더니 아마추어 구단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일본 ‘리얼 스포츠’는 7일 도쿄도 사회인축구 4부리그 ONE TOKYO의 오쿠야마 마사루(23)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보도했다. 도쿄도 사회인축구 4부리그는 일본 10부리그 개념이다.
혼다는 2019년 12월 트위터로 알게 된 오쿠야마에게 “10년 후 J리그 스타디움에서 건배하자”라며 ONE TOKYO 창단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CEO를 맡겼다.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가 일본 10부리그에 ONE TOKYO라는 팀을 만들었다. 구단주로서 10년 내 J리그, 즉 프로축구 진입이 목표다.
↑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가 일본 10부리그에 ONE TOKYO라는 팀을 만들었다. 구단주로서 10년 내 J리그, 즉 프로축구 진입이 목표다.
J리그는 일본프로축구, 즉 1~3부리그를 통칭한다. 혼다는 10부리그 팀을 10년 만에 프로구단으로 키우겠다는 장기적인 꿈을 꾼다.
ONE TOKYO는 ‘전원 참가형 축구 클럽’을 표방한다. 혼다와 오쿠야마 사장은 먼저 지원자 550명 중에서 선수 24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1000명을 목표로 구단 주요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온라인 유료회원을 모집 중이다.
온라인 유료회원은 월 회비 1만 엔의 기본 회원과 매달 5만 엔을 내는 프리미엄 회원으로 나뉜다. 이들은 선거와 투표 등을 통해 ONE TOKYO 경영에 직접 관여한다.
오쿠야마 사장은 초중고등학교 선수를 거쳐 학생 겸 축구부 감독으로 게이오기주쿠대학에 재학 중이다. ‘온라인 지인’ 혼다에게 “어느덧 대학교 4학년이다. 그러나 구직활동보다는 나만의 축구팀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가 “직접 만나자”라는 답장을 받은 것을 계기로 ONE TOKYO CEO가 됐다.
일생일대 꿈을 이룰 기회임을 직감한 오쿠야마 사장은 ‘어떤 축구팀을 만들고 싶은가’를 정리하여 브리핑했는데 마침 혼다의 구상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한다.
오쿠야마 사장은 ONE TOKYO CEO 취임 전에도 게이오기주쿠대학 축구부 감독뿐 아니라 한국의 연고전 축구경기 개념인 와세대학교와 게이오대학의 축구 정기전을 브랜드로 만드는 등 일본 대학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혼다는 2018년 8월 캄보디아축구대표팀 단장 취임 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멜버른(호주)과 피테서(네덜란드)를 거쳐 2020시즌 보타포구(브라질)에 입단하는 등 훗날 본격적인 축구 지도자·

행정가 활동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선수로서 혼다는 네덜란드 2부리그 MVP와 일본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우수선수상에 빛난다. 앞서 언급된 나라 외에도 러시아·이탈리아·멕시코 무대에 진출하는 등 실력 못지않게 도전의식을 호평받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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