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와 공연을 함께 만든 단체에게는 제작비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티켓 판매수익 전액을 지급한다. 기존엔 제작 투자 비율에 따라 극단과 수입을 분배했다. 삼일로창고극장은 공연장과 스튜디오의 대관료 인하율을 70%까지 높였다. 장비 사용료는 전액 면제할 방침이다. 이는 대관 선정 단체와 향후 수시대관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단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 남산예술센터는 공동제작 극단 및 창작자들과 협의를 거쳐 공연일정을 하반기로 재조정한다. 당초 3~4월에 예정했던 '서치라이트'는 오는 7월 8~18일로, '중국희곡낭독공연'은 오는 10월 6~11일로, '왕서개 이야기'는 오는 10월 28일~11월 8일로 연기한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공연으로 5월 무대에 올리기로 했던 'The boy is coming'은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과 협의를 통해 취소했다. '휴먼푸가'(5월 13~24일)와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6월 24일~7월 5일)은 당초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그간의 화제작을 모은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도 연다. 첫번째 상영작은 소설가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각색 정진새, 연출 강량원)으로 9~12일에 중계한다. 13~15일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16~19일 '그녀를 말해요', 20~22일 '7번국도', 23~26일 '처의 감각', 27~30일 '파란나라' 등이 뒤를 잇는다. 해당 작품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종료일 오후 10시까지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서 볼 수 있다.
공연 관람이 어려운 장애인 등을 위해 온라인용 배리어프리 영상 제작·배포 사업도 추진한다. 남산예술센터 올해 작품 '휴먼푸가'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왕서개 이야기' 등 네 작품 영상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과 수어(수화통역),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덧붙인다. 공연을 마친 후 약 1~2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남산예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
[서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