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JYP엔터테인먼트 지분을 6.96%에서 8.1%로, SM 지분을 5.13%에서 6.56%로 확대했다.
SM,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주가는 지난 2월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집단으로 소비되는 국내외 공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1분기 실적 악화가 예견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엔터 3사의 매출에서 공연(콘서트)이 기여하는 비중은 약 30%다.
SM은 올 1분기 공연 연기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140억원, 영업이익 감소가 69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2분기 역시 공연 연기가 추가 진행될 수 있어 증권 업계에서는 SM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연초 대비 SM 주가는 44.3%, JYP엔터테인먼트는 27%, YG엔터테인먼트는 14% 하락했다. 일본 매출이 많은 SM이 일본의 입국금지 조치에 따라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콘서트 연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악재에 지나지 않으며 음원 시장 성장세나 해외 팬덤을 고려하면 본
한국투자밸류운용 관계자는 "콘서트로 매출은 줄었지만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음원 판매로 매년 수백억 원을 꾸준히 거둘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지고 있다"면서 "실적 감소는 예상되지만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