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닥터K 위용을 드러냈다.
브룩스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투수로 선발 등판해 4이닝 6탈삼진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총 59개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 경기는 백팀이 8-5로 이겼다.
브룩스는 1회 백팀 테이블세터 박찬호에게 안타,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클린업 타선을 범타로 묶었다. 프레스턴 터커-나지완-유민상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홍백전에서 5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브룩스는 3회부터 안정감을 보였다. 1사 후 터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지완-유민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장영석-한승택-백용환도 모두 삼진. 브룩스 공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홍팀은 브룩스에 이어 양승철(2이닝 2실점)-고영창(⅓이닝 2실점)-이준영(⅔이닝 2실점)-변시원(1이닝 1실점)-문경찬(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백팀의 활약이 더 빛났다. 오선우가 투런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박찬호 김호령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홍팀은 김규성이 유일하게 멀티히
백팀은 임기영이 선발 등판해 4이닝 5탈삼진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김현준(2이닝 1실점)-김현수(1이닝 무실점)-서덕원(1이닝 무실점)-김승범(⅓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김승범은 투구수 제한을 넘겨 1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