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두 번째 왕좌를 둘러싼 강태공들의 뜨거운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2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대항해시대’(이하 ‘도시어부’ 시즌2) 16회에서는 MC 이덕화와 이경규, 반고정 박진철 프로가 이태곤, 지상렬, 김준현과 함께 거문도에서의 두 번째 돔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이덕화와 이경규, 두 형님의 엇갈린 희비가 극명하게 펼쳐지며 빅재미를 안긴 바 있다. 이경규는 연예계 강태공들을 제치고 왕좌에 올랐지만, 큰형님 이덕화는 “할 말이 없다”며 참선 낚시를 펼쳐 지상렬로부터 “형님 뒤태밖에 못 봤다. 머리숱 엄청 많으시다”라며 놀림을 당하는 수모를 겪어 웃음을 자아냈었다.
두 번째 대결에서도 이덕화는 좀처럼 오지 않는 입질에 점점 침묵으로 빠져들었고, 점심 식사 자리에서는 “미안해서 밥도 못 먹겠다. 밥값을 해야 하는데”라며 여전히 안타까운 마음을 폭발시켰다고 한다. 지상렬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늘은 사도세자다. 뒤주에 갇히셔서 말씀이 없으시다”며 폭풍 디스를 펼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인고의 시간을 보내던 이덕화에게 드디어 묵직한 입질이 찾아왔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이덕화는 이틀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왔다! 밥값 했다!”며 폭풍 릴링을 펼쳐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그 시각, 이덕화를 위협하는 강력한 왕좌의 후보가 있었으니 바로 박프로였다고. 이태곤마저 “박프로 님이 막판에 하실 것”이라며 그의 승리를 예측했고, 지상렬 또한 “왠지 박프로님 뭐 하나 터질 거 같다”며 부푼 기대를 걸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박프로는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빅원’ 아닙니까? 딱 한 마리만 가겠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다가, 종료 10분을 남기고 “시동을 걸어볼까? 지금부터 세 번의 캐스팅 안에
이에 지난주 왕좌에 올랐던 이경규는 “박프로가 잡으면 나는 어떻게 되느냐”며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져, 강태공들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 누구의 승리로 막을 내렸을지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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