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중계난이 드디어 해결됐다.
다저스 중계권 보유사 스펙트럼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 중계 채널 '스포츠넷LA'를 AT&T 계열사에 판매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남부 캘리포니아, 라스베가스, 하와이 지역에서 최대 규모 케이블TV 업체인 '디렉TV'를 비롯한 AT&T 계열사에 가입한 시청자들도 다저스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됐다.
↑ 6년간 계속됐던 다저스 중계난이 마침내 해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후 타임 워너 케이블과 다른 케이블 업체간의 채널 판매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며 다른 케이블 업체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다저스 경기를 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은 거주 지역마다 가입할 수 있는 케이블 업체가 제한된 경우가 많다보니 LA 지역 주민들의 채널 접근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한때 LA 지역 거주자들의 70%가 다저스 중계를 보지 못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꾸준히 케이블TV 업체들을 압박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4년전 타임 워너 케이블이 차터 커뮤니케이션에게 인수되면서 회사명도 스펙트럼으로 바뀌었고, 절반 정도의 가구가 시청이 가능해진 것이 유일한
그 사이 다저스에는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은퇴하고 클레이튼 커쇼가 노 히터를 하며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러 사건이 많았다. 이 장면 모두 제한된 시청자들만 볼 수 있었다. 이제 LA지역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게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