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플펀드의 개인신용대출 투자상품의 경우 예상손실률이 2020년 2월말 말 기준 약 2.34% 수준으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예상손실률 역시 2%후반~3%초반 사이로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는 현재 P2P업계에서 전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부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이후 전체 P2P대출의 연체율은 4.4%포인트 늘어난 15%를 기록하고 있다. 그 결과 금융당국 역시 소비자 투자 한도 금액을 낮추고, '소비자 경고'를 발령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은 P2P투자 금액 한도를 동일 차입자에 대해선 1인당 500만원, P2P 투자 전체로는 3000만원으로 정하고, 부동산 투자 한도는 1000만원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성과를 올린 피플펀드의 비결로는 기존의 부실률이 높은 상품군을 과감하게 비중을 줄이고, 위험률이 낮은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이 꼽힌다. 피플펀드 역시 과거 부동산PF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때는 부실률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2018년말 부동산PF의 연체율이 급증했고 관련 지적이 언론 및 투자자들로부터 재차 나오자 피플펀드는 개인신용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로 구성된 '소비자금융'으로 상품을 전면 개편했다. 중위험 - 중수익 위주의 투자상품 출시를 통해 투자자 보호에 집중한 셈이다.
'피플펀드 2019년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금융은 월별 신규 취급액이 2019년 초반 100억원 수준에서 1년 만에 월 400억원 수준으로 4배 성장했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잔액 기준) 역시 87%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금융상품의 경우 예상손실률은 2019년 말 기준 약 2.2%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플펀드가 중저신용자를 주 대상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고신용자 위주의 은행 대출의 손실률까지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누적손실률 0%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2019년 한 해 동안 소비자금융상품은 투자고객에게 총 178억 원의 수익을 제공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피플펀드는 다년간의 사업 운영을 통해 P2P금융의 특성 상 대출 상품의 리스크가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다는 확고한 인식을 갖게됐다"며 "2019년 한 해 동안 대출 고객의 평가 및 관리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