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스페인프로축구 미드필더 기성용(31·마요르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라라가(1부리그) 중단을 안타까워했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요르카에서 굉장히 즐겁다. 하지만 라리가 중단은 상당히 실망스럽다. 팀 컨디션이 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월25일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은 3월7일 에이바르와의 2019-20시즌 27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37분 교체 출전하며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 기성용(왼쪽)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스페인 라리가 중단을 아쉬워했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
마요르카는 중단 직전 라리가 2승 1무 1패로 상승세였다. 이 기간 일본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19·일본)가 2득점 1도움으로 활약했다.
기성용은 “스페인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반면 한국은 현재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으며 확산도 감소세다. 한국의 가족도 (나를) 더 걱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다. 스페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31일 오후 2시 현재 8만79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77
마요르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선수가 자택 격리 중이다. 기성용은 “집에 있는 것은 버티기가 힘들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을 지키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