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전 메이저리그(MLB) 외야수이자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베테랑 선수 후쿠도메 고스케(43)가 오랜만에 미국 현지에서 회자했다. 단 ‘역대 최악 계약’이라는 불명예 사례로 말이다.
미국 방송 NBC는 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 프랜차이즈 역대 최악 계약 톱10을 선정했다. 후쿠도메가 2008년 맺은 4년 4800만 달러(약 587억 원) 계약은 역대 최악 8위에 속했다.
NBC는 “후쿠도메의 빅리그 커리어는 좋은 조짐을 보였다. 2008년 개막전에서 9회 동점 홈런을 친 것을 비롯하여 5월까지 타율 0.310, 출루율 0.412, 장타율 0.442, 조정득점창조력(wRC+) 122를 기록하며 올스타게임에도 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 후쿠도메의 4년 4800만달러 계약은 시카고 컵스 역대 최악의 계약 8위로 선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
후쿠도메는 NPB에서 9시즌 통산 타율 0.305에 홈런 192개를 때리고 컵스에 둥지를 틀었다. 평균 이상 수비를 지닌 외야수 강타자 기대했지만, 후쿠도메는 MLB에서 장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13개. 4년 차 이후부터는 한 자릿수 홈런에 머물렀다. MLB 5시즌 통산 성적은 596경기 타율 0.258(1929타수 498안타) 42홈런 195타점 출루율+장타율(OPS) 0.754다.
2012년을 끝으로 MLB 커리어를 접은 후쿠도메는 한신과 계약하며 NPB에 복귀했다. 2015시즌 140경기 타율 0.281 20홈런 76타점 OPS 0.824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부활을 알렸다. 2019시즌에는 104경기 타율 0.256 10홈런 47타점 OPS 0.743을 기록했다.
한편 컵스 최악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