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상가에서 불법 체류 여성들을 고용해 마사지 업체를 운영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남성은 마사지 영업을 하면서도 가게 겉면을 여행사로 위장해 놓았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서울의 번화가 주변 한 상가입니다.
여성들이 줄지어 경찰에 연행됩니다.
한 여성이 도주를 시도해 보지만, 바로 뒤쫓은 경찰관들에 의해 다시 경찰차로 잡혀옵니다.
외국인 여성들이 불법 마사지 시술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한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경찰은 이곳 마사지 업소에 고용된 불법 체류 태국인 여성 등 4명을 체포했습니다."
한 30대 남성이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불법 마사지 시술을 해오다 적발된 겁니다.
심지어 이 남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 가게 바로 앞에 여행사로 위장한 사무실도 두고 불법 마사지 영업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마사지 업소에서 운영해요 이곳."
- "겉에만 이것(여행사 스티커) 붙여 놓은 건가요?"
- "네. 어떤 때는 (외국인 여성들이) 떼로 몰려오고 그래요."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남성을 의료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체포한 여성 4명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