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70세.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 증상이 처음 나타난 후 차츰 악화돼 중증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29일 도쿄 시내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특히 25일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확인돼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입원 사흘만인 27일 현재 인공심페장치(ECMO, 체외식모형인공페)에 의지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시무라 켄 소속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시무라 켄이 29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50년 출생인 시무라 켄은 콩트 그룹 자 도리후타즈의 멤버로 활동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개그맨, 배우, 방송인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최근에도 일본 TV ‘천재! 시무라 동물원’ 후지 TV ‘시무라 나이트’ 등 주2회 정규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영화감독으로도 활약했던 시무라 켄은 1999년 개봉한 ‘철도원’에 출연했다.
그는 NHK에 4월 방영 예정인 아침 드라마에 음악가 역으로 출연이 결정돼 지난 6일부터
일본 현지 한국 에이전시 측은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일본에서 최고 스타배우가 코로나로 사망했다는 사실에 일본이 크게 충격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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