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일주일 후로 예정된 개학 여부를 다음주 화요일에 결론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시도교육감과 간담회도 열었는데, 대다수가 6일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정대로면 개학은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러나 또 한 차례 연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아직 4월 6일 개학에 대해서는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 의견을 경청해서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원칙 아래 다음주 초에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시도교육감 대다수도 정 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6일 개학은 반대'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7명이 '개학 추가 연기' 의견을 밝혔고, 개학을 한다면 '온라인으로 먼저 해야 한다'는 응답은 59%를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교육 당국은 온라인 개학도 염두에 두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학부모 등에 관련 전수조사도 벌였습니다.
학부모들은 당장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특히 맞벌이나 조손가정처럼 보호자가 낮시간을 함께하기 힘든 아이들은 사실상 방치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 "개학을 해도 걱정이고 안 해도 걱정인 것 같아요. 온라인 수업을 저학년 아이들이 스스로 못할 텐데 그럼 또 다른 엄마 숙제잖아요? 정말 걱정 되고요. "
게다가 스마트 기기가 없어 원격 강의를 들을 수 없는 아이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라, 교육 당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nice208@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