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럽발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데, 입국 시 검사를 안 받는 미주발 입국자도 확진자가 늘고 있죠.
미주발 입국자도 검사하려면 지금 여건상 진단에 필요한 시간을 확기적으로 줄여야 가능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은 144명으로, 유럽이 84명, 미국이 22명입니다.
미주발 확진자는 지난주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미국의 경우도 현재 발생 자체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인구 10만 명당 아직 유럽 정도의 수준은 아닌데…."
미국발 입국자는 지금도 유럽보다 두 배가 넘고, 유학생과 교민이 많은 탓에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 검사를 의무화할 경우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는 원칙만 세워놨을 뿐, 미국발 입국자는 아무 조치가 없습니다.
별도의 격리시설을 필요로 하는 6시간 진단검사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게 의료계의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1시간 이내에 확진 검사할 수 있는 시약이나 장비를 도입해서 공항에서 적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은 미국은 식품의약국, FDA가 지난 21일 현장에서 45분 안에 진단하는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