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에 빠진 미국이 긴급 경기부양법안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미 정부는 350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안이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됐습니다.
경기부양법안은 상원에서 찬성 60표, 반대 38표로 가결됐습니다.
앞서 하원에서도 공화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던졌음에도 찬성 246표·반대 183표로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몇 주 지나지 않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경기부양법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당 400달러의 소득세를 환급받고, 퇴직자 등에게는 250달러가 지원됩니다.
5,000억 달러를 투입해 재정집행도 대폭 늘립니다.
우선 실직자 보험수당을 확대하고, 빈곤층에게 무료 식권을 주는 등 사회 안전망을 확충합니다.
또 고속도로건설과 광대역통신망 등 SOC 건설도 활성화합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35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라슨 / 민주당 하원 의원
-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서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운송수단의 확충, 신기술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주 초 법안에 최종 서명하면 경기부양법안은 즉시 시행됩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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