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선 민주당이 친문·친조국 지지층이 주축을 이룬 '시민을위하여'와 손을 잡은 '더불어시민당'은 시민사회계 원로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하승수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집권당 대선후보보다 막강한 힘을 휘두르는 게 현실"이라며 "이낙연 보다 양정철이 세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꼬집었다.
당초 민주당은 정개연과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려 했으나 방향을 돌려 시민을위하여와 손을 잡았다. '시민을위하여'는 이른바 '조국사태(조 전 장관 자녀 입시비리)' 때 서초동에서 '조국 수호' 시위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 민주당에서 이를 주도한 인물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당 싱크탱크 수장'인 양 민주연구원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전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때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주고 도와준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서운함을 안겨드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민당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민주당계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당선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이 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최근 조국사태(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연루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총선 정책을 총괄했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합류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합류했다.
'진보 지식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를 통해 "가지가지 한다"며 "열린민주당은 자격미달 후보들에게 '열린' 민주당으로 한마디로 '잘린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의혹으로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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