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압형 들것으로 이송되는 이탈리아 코로나19 환자.[EPA = 연합뉴스] |
이탈리아는 18일 오후 6시 기준(현지시간) 전국 누적 확진자수는 3만5713명, 사망자는 29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다.
이런 상황에도 이탈리아인들은 집 밖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감염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이동제한령이 무색할 정도라는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줄리오 갈레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결과 주민의 40%는 여전히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출근 등 다른 합당한 외출 사유가 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많은 수가 이동제한 지침을 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 방독면을 착용한 여성을 그린 벽화 앞을 지나는 이탈리아 남성 [EPA = 연합뉴스] |
상황이 가장 심각한 롬바르디아주 주도 밀라노에선 출·퇴근시간대 여전히 지하철이 승객으로 가득 찬다고 한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이동제한령 발효 일주일간 총 4만3000여명이 규정 위반으로 적발됐는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를
이탈리아에선 지난 10일 이동제한령이 전역으로 확대돼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출근과 같은 업무상 이유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된다.
이를 어기면 최대 3개월 징역 또는 206유로(약 28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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