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이택근(40)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도 출전하며 올 시즌 부활의 의지를 다졌다. 비록 무안타였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었다.
이택근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내 첫 자체 청백전에 백팀(상·하의 흰색 유니폼) 9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회까지 열린 이날 청백전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택근은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이택근이다. 키움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대만 프로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택근은 5경기 출전해 9타수 7안타로 타율이 7할을 훌쩍 넘었다. 특히 지난달 23일 라쿠텐전에서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5회말 2사에서 백팀 이택근이 중견수 뜬공을 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올 시즌 키움 지휘봉을 잡은 손혁 감독도 이런 이택근에 대한 기대가 크다. 키움은 이정후 임병욱 김규민 박정음 박준태 박주홍 등 외야 자원이 탄탄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좌타자인건 딜레마다. 이택근이 우타 외야수로서 활용도를 높이면, 경기 운영을 더욱 탄력적으로 할 수 있다.
비록 국내 첫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였지만, 이는 10일 만에 치른 실전이었다. 키움은 지난 8일 대만 자체 청백전이 최근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귀국 후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훈련을 이어오다가 16일 고척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2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