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캠프가 중단되고 개막이 연기된 2020시즌 메이저리그.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보게될지도 모른다.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다른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궁극적인 기회"라며 뒤늦게 개막할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가 말한 '다른 것'은 중립지역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의미다. 그는 "중립 지역에서 휴식일을 줄여 시리즈 전체를 치를 수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 애런 분 감독은 중립지역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새로 완공된 글로브라이프파크를 비롯한 8개 구장이 돔이거나 지붕을 덮을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플로리다주나 남부 캘리포니아같은 지역은 겨울철에도 날씨가 온화한 편이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구장은 많다.
한편, 앞서 개막을 최소 2주간 연기한다고 밝혔던 메이저리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8주간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것을 받아들여 5월 이후로 개
162경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는 이와 관련해 "시즌이 시작됐을 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