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오고 있다며, 모레 비상경제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비상경제회의가 열리는 셈인데, 그때보다 경제상황이 더 안 좋다는 것이 청와대의 인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취약계층에게 전달된 노란 면 마스크를 쓰고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금융시장은 물론 소비와 생산활동까지 마비되는 복합위기가 오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레(19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첫 비상경제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라며,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는 비상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국회에 제출된 추경예산안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해, 2차 추경은 물론 재난기본소득 논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는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년간 145회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국무회의 도중 '비상'이란 표현을 14차례나 언급한 문 대통령은 내일 경제주체 간담회에 이어 모레는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코로나 사태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