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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코로나19 확진자, 세계 대유행에도 아베는 여전히…

기사입력 2020-03-17 10:07


기자회견하는 아베 "올림픽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 [로이터 = 연합뉴스]
↑ 기자회견하는 아베 "올림픽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 [로이터 = 연합뉴스]
일본 여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연기'쪽으로 기운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반복해 표명하고 있지만 오히려 여론은 부정적인 모습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5∼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여름 예정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다.
예정대로 개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은 23%,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은 9%였다.
교도통신이 14∼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9.9%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도쿄올림픽 `적신호` [사진 = 연합뉴스]
↑ 코로나19 확산…도쿄올림픽 `적신호` [사진 = 연합뉴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차질 없이 개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반복해 표명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관해 G7의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WHO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6일 기준 16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각국 선수와 관중이 집결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실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하는 형국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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