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KIA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37)가 뜨거웠던 방망이를 잠시 내려놓는다. 타격감을 이어갈 수 없는 것을 아쉽게 여겼다.
미국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KIA 선수단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최형우는 “스프링캠프는 기존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했다. 외국인 감독님 특성답게 운동 시작할 때부터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고, 그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훈련했다. 몸 상태는 좋다. 목표했던 대로 몸을 잘 만들었다”라고 총평했다.
↑ 최형우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타격감이 좋아 개막전까지의 공백을 아쉽게 여겼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타순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힌 최형우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찬스가 오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내 임무다. 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조금씩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아직 완벽히 적응이 됐다고 말하기는 그렇다. 하지만 지명타자 역할에 맞게 컨디션을 맞춰가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타격감을 더 이어갈 수 없는 점은 아쉽게 생각했다.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자체 청백전만 이어갈 수 있다.
최형우는 “지금 타격감이 좋은 상태라, 개막전까지의 공백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10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상황이기 때문
선수단은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8일 오후부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