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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집값이 급등하면서 리모델링사업 추진이 우후준숙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원시 영통 구 일대 아파트 전경. [이승환 기자] |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지난달 15일 출범했다. 영통구에서는 이곳 이외에 주공4단지, 주공5단지,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벽산·풍림아파트 등 단지에서도 1월 하순부터 인터넷 부동산 카페와 모바일 대화방 등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 추진 논의가 잇달아 시작됐다.
앞서 수원시 권선구에서는 1월 말 삼천리2차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매탄권선역 인근 권선현대, 신안풍림 등 아파트 단지에서도 리모델링 추진 논의가 가시화하고 있다. 수원에서 현재 리모델링 추진에 나선 단지가 10여 곳에 달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정비업체들을 불러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지들은 준공한 지 20~25년가량 지난 아파트로 대부분 현재 용적률이 200% 이상으로 높아 재건축이 쉽지 않다. 다만 최근 교통 호재 등으로 집값이 들썩이자 재건축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원 내 동부와 서부인 광교~호매실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1월 중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이 수원 일대 집값에 최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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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이 지역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만간 '리모델링 특별법' 발의를 예고하면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더욱 힘을 받는 모양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 리모델링이 주택법에 근거해 이뤄져 왔는데 안전진단 등 절차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단지들이 상당수 있었다"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일관성 있는 절차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세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아파트값을 더 올리려는 생각으로 리모델링 사업 추진 논의가 실현 가능성과는 관계없이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정부가 아직 내력벽 철거 허용 여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