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으로 컷오프된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통합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 지역구를 대구 수성을로 확정했습니다.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자신의 공천을 문제 삼았던 김종인 전 대표를 재차 비난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을에서 컷오프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민 의원이 '미투' 논란에 휩싸인 전력을 문제 삼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민 의원은 SNS를 통해 자신이 아니면 미래통합당에 의석을 뺏길 것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3선 의원으로 당에 "찬물을 끼얹었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지역구를 대구 수성을로 확정했습니다.
앞서 현역 의원과 부딪칠 부담이 없는 곳으로 갈 뜻을 밝힌 만큼 수성갑으로 옮긴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을을 선택한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2일)
- "김부겸·주호영 의원 두 사람하고 호형호제한 지가 30년입니다. 거기(수성갑)는 못 가죠."
하지만, 이미 이인선·정상환 두 예비후보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어 통합당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연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공천 비판이 사람 자체를 거부한 건 아니라고 해명한 김 전 대표에게 태 전 공사는 "변명하지 말고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태 전 공사 측은 김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오는 걸 반대하는 건 아니라며 갈등 확산의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