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외야수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MLB 사무국의 개막 연기 결정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 무관중보다는 경기 취소가 낫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야구를 사랑한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좋은 활약이 절실하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돈보다 중요한 것도 있다. (건강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MLB가 옳은 결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MLB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시범경기를 중단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도 최소 2주 연기한다.
↑ 추신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MLB 사무국의 개막 연기 결정을 지지했다. 사진=MK스포츠DB |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범유행전염병(팬데믹)을 선언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미국 확진자는 1663명이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경기 취소/연기가 망설여지는 스포츠대회는 비공개·무관중을 대안으로 택하곤 한다. 추신수는 “그렇게 한다고 – 개막 연기가 -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진 않을 것이다. 우린 관중이 야구장에 오길 원한다. 팬이 필요하다. 빈 야구장에서 뛰고 싶지 않다. (개막 연기는) 힘들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MLB 사무국은 정규시즌 개막에 따른 일일 훈련 지침을 수일 내에 마련하여 구단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훈련 시설은 폐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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