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시카고 컵스 강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28)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미국 시카고 지역 신문 ‘시카고 트리뷴’은 12일(한국시간) 고향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브라이언트의 공식 인터뷰를 담았다. 코로나19를 우려해 이날 취재진의 마이크는 브라이언트와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브라이언트는 이 광경을 보고 “이건 진짜 이상하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우리는 예방 조치를 취하고 보다 안전해질 필요가 있다. 나도 고령의 가족이 있다. 가족들과 팬들, 경기장 관계자들까지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다. 야구보다 더 큰 것이 있다는 의미다.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예방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야한다고 MLB 사무국에 촉구했다. 무관중 역시 안전하다면 치를 수 있다는 각오다. 사진=AFPBBNews=News1 |
MLB 역시 외부인에 대한 클럽하우스 출입 통제를 시작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무관중보단 개최지 변경 고려로 소극적인 대응을 취하고 있다. 확진자가 많은 지역의 구단은 원정
브라이언트는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상황에서 하는 경기는 분명히 좋다. 그러나 나에겐 사람들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는 것이 내가 원하는 전부다. 삶이 야구보다 더 중요하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