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며 서울 서초동·여의도 일대에서 여러 차례 촛불집회를 열어 온 시민단체가 보이스피싱에 당해 후원금 수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12일) 경찰에 따르면 '개싸움 국민운동본부'(개국본) 간부 A 씨는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에 속아 개국본 계좌에서 4억 원을 여러 계좌로 송금했다"며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개국본은 지난해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같은 해 9
이 과정에서 개국본은 집회 비용 마련을 위해 A 씨가 관리하는 계좌로 후원금을 받아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즉시 관련 계좌를 동결해 일부 피해금은 되찾은 상태"라며 "범인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