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확진자 대부분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했죠.
그런데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어떤 사람들과 접촉했는지는 특정할 수가 없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 8만여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1호선 구로역입니다.
승객들 대다수가 마스크를 쓴 가운데 비옷을 뒤집어쓴 승객도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일어난 콜센터 건물과 구로역은 걸어서 8분 거리, 신도림역은 12분 거리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매일 38만여 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입니다. 콜센터 직원 대부분은 이곳과 구로역을 이용해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철 이용객들은 시설물과 최대한 접촉을 피합니다.
▶ 인터뷰 : 지하철 이용객
- "어쨌든 저희는 출근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다니는 동선이니까 최대한 어디 안 만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구로 콜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수나 직원 수가 많다 보니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어떻게 전파가 됐을지 특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다 역학조사를 해서 밝히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노출력이나 위험도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교통 내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파력이 워낙 클 수 있어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