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과천 황금 로또' 과천제이드자이(조감도) 당첨자가 발표된 직후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평이 쏟아졌다. 탈락한 사람들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3년인데 '광탈'(빛의 속도로 탈락)했다" "도대체 얼마면 붙을 수 있냐"는 반응을 쏟아냈다.
공공분양인 과천제이드자이는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 등을 매겨 고점순으로 뽑는 민간 분양과 달리 청약저축 납입 금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이때문에 과천 제이드자이에 당첨된 132개 통장 금액이 초유의 관심사였다.
시공사 GS건설과 인터넷 부동산카페 등을 종합하면, 일반분양 최고 커트라인은 59㎡A형 경기지역 청약에서 나왔다. 저축 납입 금액은 2646만원으로, 청약 저축액이 매월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월 최소 10만원씩 22년간 저축한 셈이다.
이 아파트는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순으로 공급된다. 인기가 높았던 전용 59㎡A형은 과천 거주자 커트라인이 2170만원이었고 경기는 2646만원, 수도권은 2336만원이었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저축 금액도 컸다. 40가구를 뽑는 데 1만2184가구(경쟁률 785대1)가 지원한 59㎡A형 경기 청약에는 가입 기간이 22년 넘은 청약통장(저축액 2646만원)이 꽂혔다. 전용 59㎡C형은 과천 거주자 커트라인이 1970만원이고 경기와 수도권은 2160만원이었다. 과천 거주자는 16년 이상, 수도권은 18년 이상 청약저축을 10만원씩 부어야 했다. 한 당첨자는 "21년 전인 1999년 주택은행에서 가입해 인정금액 2450만원에 당첨됐다"고 알렸다.
특별공급 중에서 신혼부부·다자녀두 전형만 자녀 수와 거주 기간 등 가점으로 당첨자를 가렸다. 신혼부부 가점은 자녀 수, 거주 기간, 청약 납입 횟수 등 총 13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인기 평형인 59㎡는 10~11점 고득점자들이 당첨됐고, 다자녀는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이 안정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첨자들도 계약을 앞두고 자금조달계획서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가 적용돼 전체 공급가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