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은퇴 기로에 놓였던 고효준(37)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롯데는 좌완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롯데는 10일 “고효준과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 옵션 2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1월까지 계약을 마치지 못해 이번 시즌 KBO리그 현역 선수 명단에도 제외됐던 고효준은 극적 계약 체결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고효준은 2019시즌 75경기 62⅓이닝 2승 7패 15홀드 평균자책점(ERA) 4.76을 기록했다. 특급 성적은 아니었지만 팀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75경기는 KBO리그 최다출전이었고(2위 72경기 SK 서진용, LG 진해수), 15홀드는 팀 내 최다였다.
↑ 고효준이 롯데에 극적 재합류했다. 좌완이 부족한 롯데도 고효준을 충원하며 걱정을 덜었다. 사진=MK스포츠DB |
선발 역시 브룩스 레일리(32·신시내티 레즈)가 빠져나가며 우완 일색이다. 사실상 1군 로스터에 기둥 역할을 해줄 좌완은 고효준뿐이다. 극적으로 FA 막차를 탔지만 팀 내에서 역할은 꽤나 무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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