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제이미 바디(33·레스터 시티)가 3개월 만에 골 맛을 보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바디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EPL 29라운드에서 2골을 넣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0분 하비 반스의 골로 리드한 레스터는 후반 18분 바디의 골이 터졌다. 반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바디가 깨끗하게 성공했다.
↑ 제이미 바디는 10일(한국시간)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아스톤빌라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바디의 시즌 EPL 18호 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17골·아스날)을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다. 바디의 공식 경기 득점은 2019년 12월 22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79일 만이다.
EPL 첫 득점왕에 도전하는 바디의 골은 16분 뒤에 또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의 수비가 느슨하자, 오른발 슈팅으로 페페 레이나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시즌 EPL 19호 골. 1골만 추가하면 2015-16시즌(24골)과 2017-18시즌(20골)에 이어 개인 세 번째 EPL 시즌 20골을 달성한다.
바디는 EPL을 대표하는 골잡이다. 그러나 득점왕에 오른 적은 없다. 레스터의 동화 같은 우승을 견인했던 2015-16시즌에 24골을 몰아쳤으나 25골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에게 1골 차로 밀렸다.
아스톤 빌라전 대승으로 4경기 연속 무승(
19위 아스톤 빌라(승점 25)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잔류권의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7위 왓포드(이상 승점 27)와는 승점 2차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