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영업의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의 고충을 함께 나누겠다는 것.
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전지현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빌딩에 입주한 임차인들을 상대로 3·4월 두 달간 임대료의 10%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전지현은 임차인들에게 '현존하는 코로나19로 인해 귀사의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했으리라 판단돼 그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두 달간(임대료)인 3·4월에 한해 귀사의 임대료를 10%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임차인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어려움을 잘 극복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지현 소속사 문화창고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전지현이 임차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조용히 진행한거라 소속사도 알지 못했다"며 "확인해보니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지현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과 의료진들, 방역 인력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및 생필품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앞서 서장훈 김태희 비 부부, 홍석천 등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작구 흑석동, 마포구 서교동 건물 3곳의 요식업 임차인들에게 2개월 동안 임대료 1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비도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레인 에비뉴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김태희 역시 남편 비에 이어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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