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막바지에 접어든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의 주목을 받는 이가 있다. 2년 차 외야수 유장혁(20)이다.
김태균(38)과 제라드 호잉(31) 등 한화 간판 타자들이 한목소리로 “일취월장했다”고 찜한 선수가 유장혁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올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는 김문호도 “묵묵히 자기 할 걸 다 하는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문호는 유장혁의 룸메이트다.
↑ 한화 이글스 외야수 유장혁이 올 시즌 한화의 세리머니로 채택된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메사)=안준철 기자 |
타격에서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던 유장혁이지만, 외야 수비에서는 불안감을 노출했다. 하지만 캠프에서 가장 실력이 늘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캠프에서 만난 유장혁은 캠프 중점 사상을 수비로 잡고 있었다. 유장혁은 “수비에 나가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고, 외야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덤덤히 말했다.
선배들의 높은 평가에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쑥스러워 했다. 유장혁은 “지금도 외야수비는 많이 어렵다. 이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래도 자신감이 많이 생긴 유장혁이다. 타격에서는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는 “정확하면서도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하체 힘을 쓰는 타격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일본 독립야구팀 아시안 브리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루타에 3타점을 기록한 유장혁이다. 유장혁은 “다른 목표는 없다. 1군에 오래 있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외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