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입원 환자는 음성인데 그 배우자가 양성인 사례가 나오자 시는 입원 환자도 한때 양성이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확진자 명단에 포함했습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오늘(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는 음성인데 보호자가 양성인 경우가 있다"며 보호자이자 확진 번호 627번 확진자인 70세 여성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627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그의 75세 남편은 지난 26일 확진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나 국장은 "627번 확진자가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가능성, 입원 환자가 (원래 양성이었다가 밝혀지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서 음성으로 전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27번 환자의 남편은 검사를 몇 번 했는데 계속 음성이 나왔다"며 "이분은 정황상 확진으로 봐야 한다고 보고 확진자 리스트에 올렸다. 임상검사 결과가 아닌 전문가 합의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 국장은 은평성모병원의 '코호트 격리' 가능성에 대해 "원내에서의 확진은 2명만 나왔고, 나머지는 모두 병원 밖에서 발견됐다"며 "코호트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 기관 출입을 통째로 막는 조치입니다.
은평성모병원에서는 환자 이송요원으로 일했던 남성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총 11명으로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